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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원 직원들의 뿌듯한 하루,

광교산 플로깅 사회공헌활동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9월의 어느 날,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직원 7명은 들뜬 표정으로 광교산에 올랐다.
가벼운 활동복 차림에 한 손에는 집게를, 다른 한 손에는 큼지막한 봉투를 들고
광교산으로 그들이 간 이유는 플로깅 활동을 위해서다.
등산을 즐기며 건강을 챙기고 쓰레기를 주우며 환경을 챙기는 플로깅 활동은
그야말로 두 마리의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이다.
광교산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sub4-1_deco01.png답답했던 일상을 벗어나
동료들과 즐긴 플로깅

플로깅(plogging)은 조금 낯선 단어로 다가올 수 있지만 최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이다. ‘이삭을 줍는다’는 뜻의 스웨덴어 ‘Plocka up’와 영어 ‘Jogging’을 합한 단어로,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행동을 가리킨다. 이는 2016년 스웨덴에서 처음 시작되어 프랑스, 아이슬란드, 미국 등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
플로깅활동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2018년부터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한강을 중심으로 지자체는 물론 대기업들도 관련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기술원도 플로깅 캠페인에 동참한 것. 코로나19로 인해 답답한 실내에만 머물렀던 직원들은 플로깅을 통해 바깥 공기도 쐬고 자연보호활동도 할 수 있는 플로깅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플로깅활동
플로깅활동
삼삼오오 프로그램을 통해 플로깅에 참여한 김창대 직원은 “평소 자연보호와 건강에 관심이 많은데 이 두 가지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플로깅을 한다고 해서 참여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삼삼오오에 플로깅 활동 아이디어를 제공한 권예일 인턴은 “최근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마스크, 배달용기 등 쓰레기 문제가 증가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습니다. 조깅이나 등산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에 대해 알게 되어 담당자에게 아이디어를 말씀드렸는데, 함께 활동을 하게 되어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플로깅활동
sub4-1_deco01.png가벼운 발걸음으로 오른 광교산
광교산이 출퇴근길에 보았던 산이다 보니, 직원들은 ‘광교산=동네 뒷산’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막상 광교산 등산로에 접어드니 경사가 생각했던 것보다 가파르고 높아 예상치 못한 고비를 맞았다.
광교산에서의 플로깅 활동을 유난히 힘겨워했던 이유정 인턴은 미리 준비하지 못한 장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부서 선배님들께서 농담 삼아 등산 장비를 챙겨가라고 말씀하셨거든요. 그땐 그냥 웃고 넘어갔는데 막상 산에 오르니 다른 등산객들은 든든한 장비를 하나씩 챙기셨더라고요. 그걸 본 순간 당황스럽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어요.”
그냥 오르기도 힘든 산을 쓰레기까지 주워야 하니 힘듦은 배가 되었다. 쓰레기를 줍는 동작이 마치 스쿼트나 런지 자세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반적인 조깅에 비해 플로깅은 칼로리 소모가 더 큰 편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직원들은 체력적으로 힘들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지쳐서 쓰러질 때쯤 가뭄에 단비 내리듯 직원들에게 잠깐의 휴식과 함께 간식이 지급되었다. 6명의 직원들은 간식을 나눠 먹으며 떨어진 체력을 보충했는데 김유리 인턴은 그때 먹은 간식이 지금까지 잊을 수 없는 꿀맛이라고 이야기했다.
“쉬면서 먹은 에너지바와 소시지는 제가 평소 먹었던 것보다 훨씬 맛있었어요. 인생 최고의 에너지바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완전 꿀맛이었죠. 모두 같이 맛있게 먹으며 에너지를 충전했던 그 순간을 아마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sub4-1_deco01.png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

짧은 휴식으로 체력을 보충한 기술원 직원들은 다시 일어나 광교산 시루봉까지 플로깅 활동을 이어 나갔다. 그들은 처음 예상과 달리 등산로 곳곳에 쓰레기가 많이 버려져 있어서 놀랐다고 한다. 아마도 누군가 한 명이 쓰레기를 버린 것을 보고, ‘나도 괜찮겠지’라는 마음으로 한두 명씩 버린 게 아닐까 짐작할 뿐이다. 그렇게 등산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치우면서 직원들도 자신의 행동을 한 번씩 돌아보게 되었다고 한다.
플로깅활동
방철규 직원은 “어렸을 때 거리낌 없이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환경을 생각하지 못했던 잘못된 행동이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고 반성하였습니다.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사람들에게 지구의 환경을 생각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신의 행동을 한 번 더 생각해 보라고 알려주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강성민 직원 또한 “주변 환경에 대해 무심했던 것 같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나도 괜찮겠지’가 아니라 ‘나부터’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리지 않도록 생각을 바꾸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며 공감했다.
플로깅활동
이번 삼삼오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7명의 직원들은 플로깅을 주변 동료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야겠다며, 실질적으로 의미있는 활동에 참여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뿌듯했다고 입을 모았다. 박소희 인턴도 “지구가 우리에게 땅을 빌려줬으니 땅 값을 내야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한다며 등산을 좋아하는 어머니께 강력 추천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업사이클링 등 환경을 생각하는 활동을 해 보고 싶다는 작은 바람도 함께.
새로운 운동 트렌드로 자리 잡힌 플로깅에 참여한 기술원 직원들. 코로나로 답답했던 그들에게 오늘은 땀 흘리며 건강과 환경을 지킨 하루로 기억될 것이다.